본문 바로가기
  • Nestyle Yoro World
Travel

비 올때면 생각난다 슈베칭엔..

by nestyle -yoro 2020. 5. 4.


우산을 쓰고 이곳에 와서 그랬나?

사람이 없어서 그랬나?

그도 아니면 제대로 다 보지 못한 아쉬움때문인가!!

비가 오는날이면 문득 문득 떠오르던 장소 슈베칭엔이다

처음엔 그냥 일반 도시와 같은 느낌이였다

옛 성이라고 해도 그냥 큰 성이겠지 했다

마침 비오는날에 가족행사로 분주했던 독일인 가족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유일한 사람이여서 더 기억에 남을 수 있었던지도 모르겠다

성문으로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한건 아주 드넓디 넓은 정원이였다

얼마나 각이 딱딱 맞던지 한치의 흐트럼지도 없어 멋져보였다

흙이 틔지 않도록 정원돌을 올려논 센스하며

작은 돌들을 올림으로 더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같다

그런데 한여름엔 눈이부시도록 뜨겁겠다

비오는날 와서 다행이다 싶은^^

처음들어와서 저기까지 가보자 하고 와본 정원에서 바라보기에 제일 끝이다

여기서 돌고 돌아 이곳저곳 돌아봐야 하는데 그냥 왔다

왜...아는사람만 만다 사진구석탱이에 있는 애때문이다

바로 찍어주기도 싫어 구석탱이에 찍었다

복수다

정원 구석구석 각이 살아있다

어느곳을 보더라고 각이 딱딱 떨어진다

이런모습을 보면 다른사람은 질린다고 하는데

난 정리가 되어 보여서 좋다

그렇다고 우리집이 각이 잡혀있냐?

그건 아니다 내 나름의 각이란 지갑에 얼굴들이 한방향으로 들어있다거나

조미료통이 같은색 같은모양의 깔맞춤정도

거기서 어긋나면 미칠듯이 괴롭거나 숨이막힐지 않는다

나름 각맞춤과 깔맞춤이 니 마음대로 하세요~~ 하는 정도이다

흙을 잘 다져나서 언뜻보면 붉은 아스팔트를 깔아논듯 보이기도 한다

비에 흙물이 튀지 않을듯 정리가 잘되어 있다

꽃보다는 나무들과 조각상으로 정리를 해두고

잔디와 분수로 시원함과 상쾌함을 더했다

가끔 포토존같은 모습도 보인다

비오는데도 틀어논 분수는 오히려 시원함을 더한다

덩쿨식물로 장식된 장식물은 관리하는 사람들의 노고가 깃들여 있다

가끔 생각해본다

나와 같은 연배이거나 

나와 같은 취향이거나

나와같은 성격이라거나

무언가 나와 같은 연관이 있는 사람과 이곳에 다시오고 싶다

가족이란 조합은 참...고단하다

특히 성별이 다르면 더더욱 고단함을 넘어 피곤함이 앞선다

그래서 비올때면 생각이 나나보다

다시 한번 이곳에 올 생각이 없느냐고 묻는다

가고 싶다 

좀 더 오래 시간을 들여 천천히 구경하고 둘러보고 싶다

다른분들은 천천히 오래오래 구경하시다 가시길...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는 숲속산책ᆢ  (0) 2021.06.17
6월 9일부터 관광객을 받는다 단..  (0) 2021.05.14
방역호텔에서 호캉스...  (0) 2020.12.31
루마니아 바다 흑해연안 콘스탄짜 ...마마이아 해변  (0) 2020.11.09
나를 붙잡은 있었던건  (0) 2020.04.21
회귀본능...  (0) 2020.04.14
휴식...  (0) 2020.04.14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0) 2020.04.14

댓글